“취약계층에 기부 문화 확산 비전 제시”
함경남도 북청2세인 조명환 전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가 국제구호개발 NGO 한국월드비전 제9대 회장에 취임, 월드비전의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조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후원을 받던 아이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한국월드비전의 회장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기부 캠페인, 다양한 기업 협업 등을 통해 일상 속 기부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을 위해서 취임기간동안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명환 신임 회장은 함경남도 북청군 신창읍이 고향인 부모님사이에서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에서 미생물공학 학사 및 석사를 마쳤으며, 미국 애리조나 대학에서 미생물·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후 MIT경영대학원 블록체인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1990년부터 건국대학교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인 (주)셀트리온의 전신인 (주)넥솔바이오텍을 공동 설립, 벤처기업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이즈 전문가로서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 회장을 맡아 활동해 왔으며, 국제기구 및 아시아 정치 지도자들과 에이즈 퇴치 운동을 주도하는 에이즈 퇴치 운동의 리더로 주목받아왔다. 저서로는 <꼴찌 박사>가 있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에 따르면 조명환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평가를 통해 2회 연임할 수 있어 최장 9년까지 재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