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무형문화재 공연-해상서 함상 합동위령제
속초시가 오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청호동 아바이마을(이마트 앞)에서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2018 실향민 문화축제 ‘아바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지난해 ‘2017 실향민 문화축제’의 개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를 받는 등 여타 향토문화축제와 차별화가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축제로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전국단위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중앙정부의 관심을 유발했다.
올해는 경색되었던 남북관계가 정상회담 개최, 남북이산가족 만남의 정례화 논의 등 한반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어 더욱더 실향민문화축제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실향민문화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실향민은 물론 모든 계층이 참여하는 축제를 위해 ‘오감으로 만나는 북한음식 체험관’ 운영을 통해 평양냉면, 돼지국밥, 두부밥의 시식과 체험을 1일 각 2회로 확대했고, ‘강원도 청소년 1950 가요제’를 강원도 소재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으며, 북한지역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나만의 그림 그리기’ 등도 새롭게 신설했다.
또한 평화통일과 이산가족상봉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봄을 지나 가을로’라는 주제로 평화음악회, ‘북한지역 3D영상 상영’, ‘남북정상 만남 포토존’, ‘이산가족 상봉신청 부스’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23일에는 피난과정에서 또는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가신 실향민들을 위한 함상 합동 위령제가 해상에서 거행되며 평양검무, 최영장군 당굿, 애원성 등 이북5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 15종목의 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이와 관련해 6월 1일 이원찬 속초부시장은 김정아 속초시립박물관장과 함께 이북5도청을 방문해 안충준 이북5도위원장과 김지환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각도 도민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속초실향민축제가 전국민적 행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북도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