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민청년연합회(대표의장 강일구)는 12월 5일 북한의 황해도 연백평야가 바라다 보이는 강화 망향대(교동면 지석리)에서 ‘통일기원 망향제’를 거행했다. 또한 신미양요 때 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광성보 등 강화도 일대 안보관광지를 견학하며 안보의식을 함양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도 청년회장과 임원 등 2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고향에 가보지 못하고 영면하신 월남 1세분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이북도민사회의 희망의 다리가 될 것을 다짐했다.
강일구 대표의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청년회원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망향제와 안보견학을 계기로 청년회원들이 더욱 하나가 되어 분단으로 인한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고 남북 이산가족의 고통을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망향제를 올린 강화 망향대는 6.25전쟁으로 인해 고향인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에서 피난 내려 온 실향민들의 모임 ‘비봉희’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1988년 8월 15일 건립했다. 북한과는 직선거리로 3km 밖에 되지 않으며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곳으로 강화군에서는 안보코스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