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 새마을부녀회원들이 탈북주민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북녘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친목을 도모했다. 이북5도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수정)는 9월 15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대강당에서 송남수 평북도민회장, 박충암 한국유격군총연합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탈북주민 및 새마을부녀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주민과 함께하는 고향송편 빚기 및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김수정 부녀회장은 “매년 추석명절은 다가오지만 우리 이북도민과 탈북민들은 명절을 즐겁게만 지낼 수 없다”며 “오늘 함께 만든 송편을 먹고 나누며 잠시나마 실향의 아픔이 달래지고 서로 화합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중각 이북5도새마을회장 직무대행은 “탈북주민들과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북5도새마을회가 추진해 나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송남수 평북도민회장은 “오래전부터 이북5도 새마을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하고 “내년 행사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고 행사제목도 탈북민 용어 대신 한마음, 한고향 등으로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