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모공원서 기념식수... 영산홍 1600그루 심어
이북도민들의 사후 안식처인 동화경모공원에 통일 후 내 고향 재건을 다짐하기 위한 영산홍 1600그루가 태극문양으로 심어졌다.
사단법인 이북5도새마을회(회장 조성원)는 현충일인 지난 6월 6일 경기도 파주 탄현면 소재 동화경모공원에서 『통일 후 내 고향 재건 다짐 기념』 식목행사를 가졌다.
조성원 이북5도새마을회장을 비롯한 남녀새마을지도자 60여 명은 이날 식목행사에 앞서 동화경모공원 내 상징탑에서 국민의례, 인사말, 식목행사 취지 설명 등 간단한 기념식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조성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곳 동화경모공원에는 북녘 고향을 그리다 영면하신 우리 도민들이 계시는 곳으로 이곳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새마을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북5도 새마을회도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때”라며 “우리 새마을회가 보다 역동적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 미수복경기도와 강원도가 참여한 ‘이북도민 새마을연합회’로 명칭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기념식수 표지석에는 이북도민 새마을연합회로 새겨졌다.
기념식을 마친 조 회장과 새마을 지도자들은 식목행사를 가질 공원분수대 앞으로 이동해 이곳에 조성된 100㎡(약 30평) 면적의 화단에 북녘 내 고향 재건과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하며 흰색 영산홍(800그루)과 붉은색 영산홍(800그루) 1600그루를 태극문양에 맞춰 정성껏 심었다.
조 회장은 새마을 지도자들에게 영산홍 심는 방법을 알려주며 “영산홍의 꽃말은 첫사랑, 훈훈한 사랑으로 알려져 있다”며 “영산홍 꽃말처럼 고향사랑, 도민사랑, 나라사랑을 실천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식목행사는 6월 2일 이명우 이북5도위원장과 염승화 이북도민연합회장을 비롯한 각도 도민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우천관계로 공원 내 동화식당에서 기념식만 갖고 기념식수는 6일로 연기했었다.
▲이북5도새마을회는 지난 6월 6일 동화경모공원에서 『통일 후 내 고향 재건 다짐 기념식수』 식목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