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황해도지사(이북5도위원장)가 4월 23일 경기도 안성소재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본원을 방문해 여성 탈북민 교육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박 지사는 특강에 앞서 황해도지사는 북한식으로 표현하면 ‘황해도당비서’라고 자신을 소개 한 뒤 이북5도위원회의 현황과 주요업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0여 년 전 북한에 있던 동생과 중국에서 만난 영상을 보여주며 “나 역시 탈북민이고 이산가족이다”라고 밝히고 6·25전쟁 중인 1951년 1.4후퇴 당시 고향인 황주에서 가족과 헤어져 피난 내려오게 된 당시 상황과 이후 남한에서의 학교 및 사회생활에 이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피난민이자 이산가족으로서 살아 온 삶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박 지사는 하나원 퇴소 후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겸손함과 인내를 갖고 근면성실하게 일하면 주변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남한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