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황해지사, 제주사무소 방문
업무보고 청취·도민회장단과 간담회
박성재 황해도지사는 10월 14일 위현수 도 사무국장과 함께 관할지역인 이북5도 제주사무소를 방문해 송훈 사무소장으로부터 도민현황 및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송훈 사무소장은 2020년 주요업무 추진실적에 대해 보고를 갖고 지난 7월8일 제주자치행정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내년도 예산증액 요청과정에서 제주통일공원 조성 및 추모관 건립사업이 장기사업으로 분류됐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원희룡 제주지사 임기 중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주통일공원 조성 및 추모관 건립사업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남북 교류시대에 대비하고 이북5도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조성과 통일교육, 북한교류사업, 이북도민 네트워크사업 등 이북도민복지향상 전개를 위해 공약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임기 후에도 계속 추진될 계획이라며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망향의 한을 달래고 남북교류 협력 시대를 대비, 평화와 공동번영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훈 사무소장은 이외에도 제주지구 이북도민 회장단 및 청년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회원 확충과 3,4세대의 도민사회 참여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북5도 애향묘지와 평안도 공동묘지 정비작업을 추석 전후로 전개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탈북주민 사업 전개를 위해 통일부 산하 하나센터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가족결연 및 취업 등 상호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로 연기된 망향제를 10월 24일 애향묘지에서 가질 계획이며 이날 망향제와 연계해 이북도민 10명과 탈북주민 10명이 가족결연을 맺는다고 밝혔다. 업무보고를 청취한 박성재 황해지사는 사무소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며 통일미술대전에 도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박 지사는 이날 노현규 제주지구 이북도민연합회장을 비롯한 도민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도민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과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을 맞아 이북출신의 홍범도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진전이 제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며 이북5도위원회에서 발간한 ‘대한독립! 그날을 위한 봉오동 전투’도록을 회장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