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조국을 방문한 국외 이북도민과의 만남

이혁진 고령사회고용진흥원 수석전문위원(미수복경기도 개풍군 임한면 전 청년회장)

 

“조국 대한민국이 타국에 있는 이북도민 2세들에게도 이렇게 환대해주니 감동하고 돌아갑니다.”

지난 5월 9일부터 4박5일간 해외 이북도민 초청행사에 참가한 이북도민들이 행사를 마치면서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행정자치부와 이북5도위원회는 해외 이북도민 환영행사를 각 도별로 마련했다.

필자는 해외 미수복경기도민 환영행사 현장을 찾아 도민들의 반응과 표정을 살펴봤다. 행사에는 해외 미수복경기도민 13명과 미수복경기도 명예시군민회장 등 관계자를 포함해 모두 3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미수복경기도민은 미수복경기도 개풍군, 개성시, 장단군 등 세 지역 출신들로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실향민 동포를 말한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판문점과 제3땅굴 견학 등 분단현장을 관람하고 청와대를 예방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만찬행사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증명하듯 고향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어색한 자리지만 금세 친해지고 고향을 추억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종대 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장은 “고향분들을 이렇게 만나니 감개무량하며 우리들은 피를 나눈 형제나 다름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 회장은 고향인 미수복경기도의 탄생 배경과 6.25전쟁 후 실향민으로 살아온 지난 70여년동안 성장한 대한민국을 설명했다. 답사에 나선 일행중 가장 연장자인 문석희(75·미국뉴욕·개성)씨는 “이민가서 보따리 풀때 눈물 흘리며 시련과 역경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조국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번 조국방문을 통해 보고 들은 경험을 해외 동포들에게 전하고 특히 조국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엊그제 판문점에서 본 고향 개성의 송악산을 지척에 두고도 못가는 분단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북도민들은 해방과 전쟁으로 고향을 등진 사람들이다. 미수북경기도민들도 고향이 있지만 찾아갈 수 없다. 그래서 실향의 아픔과 설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해외를 나가도 조국과 고향은 잊을 수 없는 법. 이북5도위원회에 따르면 이북도민은 현재 8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초청행사는 해외에 거주하는 이북도민으로 1세대부터 3세대에 걸쳐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일행 중 가장 젊은 이진혁(26·캐나다 벤쿠버)씨는 “아버지가 고향인 개성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아버지를 대신해 참석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재 재무컨설턴트로 일하는 이씨는 “해외에서 이북도민을 무조건 북한사람으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초청으로 대한민국에서 이북도민의 역할과 성격에 대해 정확히 알게됐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 이민 간 그는 ”현재 캐나다에서 어딜가도 한류가 대단히 유명한데 이번 고국방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긍지를 더욱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미수복경기도민들의 감회도 비슷했다. 경기도 장단출신의 조남순(72·미국 시카고)씨는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고향 장단을 가보지 못하는 분단 현장이 슬프다”면서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이북도민사회의 결속을 지원하는 행정자치부와 이북오도위원회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9남매 중 막내로 해병대원으로 월남전에 참가한 서병수(68·개풍군)씨는 “월남이 패망하고 적화되는 현장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통일과 평화를 지키려면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가 전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독광부로 갔다 독일에서 현재 거주하고 있다. 독일의 ‘국제시장’이라 자신을 표현한 서씨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평양을 자주 왕래해 아직도 자신의 말에 평안도 사투리 억양이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1996년부터 매년 해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20주년을 맞는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를 통해 192명을 초청했으며 지금까지 행사를 통해 4천77명이 고국을 다녀갔다. 이들은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 뿐 아니라 이북도민사회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데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해외 이북도민 초청이 평화통일을 바라는 실향민들의 애환을 보듬고 나아가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

 

?

강신명 경찰청장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
이혁진 고령사회고용진흥원 수석전문위원
  1. 최영환 함경북도 경원군 명예군수

    연금수급자 500만 시대와 북한이탈주민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으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에도 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 명을 돌파하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온다. 1988년에 제도를 시행한 이후 33년 만에 수급자 500만명 시대를 열었고 베이비붐 ...
    Read More
  2. No Image

    곽인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정책칼럼 남북이산가족의 특징과 정체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는 “가족 구성원이 본의 아니게 흩어짐으로써 서로 만날 수 없게 된 가족으로 한국에서는 특히 남북 분단 등의 사정으로 흩어져서 서로의 소식을 모르는 가족”을 이산가족으로 정의하...
    Read More
  3. No Image

    서보혁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

    새로운 방식의 이산가족 고향방문사업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경축사에서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단순한 상봉을 넘어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는 이산가족문제의 ...
    Read More
  4. No Image

    방영화 이북5도위원회 경남사무소장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 필자는 남북이 통일로 가는 여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라고 생각한다. 평화 없이 번영이 있을 수 없으며 우리가 영위하는 모든 일상은 위태로울 뿐이다. 우리는 1953년 이래 장기간 정전체제는 사소한 계기나 어...
    Read More
  5. No Image

    태영호 전 북한 영국공사

    북한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의 실체 7월 23일자 노동신문 보도에 의하면 21일 진행된 도, 시, 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선거자의 99.99%가 참가하여 100% 찬성 투표하였다고 한다. 북한의 헌법을 보면 북한의 선거제도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별 차이가 없...
    Read More
  6. 이명우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회장

    창립1주년 맞은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6월 20일은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창립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돌이켜보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성취를 이룬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난 해 4월,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기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Category칼럼
    Read More
  7. 통일글짓기 금상-김재헌(신암중 2학년·경기)

    평화통일의 골든타임 2018년 4월 27일 우리나라는 감동과 감격으로 환호했다. 우리나라 국민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외신이 주목하고 감격했다. 그리도 어렵다는, 그렇게도 긴 사간을 각자의 이념을 향해 걸었던 길을 돌이켜서 남·북한의 정상이 만났다....
    Read More
  8. 포럼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

    판문점 선언과 미북 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정세 지난해 속도감 있게 변화하던 한반도 정세가 주춤하고 있는 현재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제건설을 표방하면서 변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우리 및 국제사회가 적절한...
    Read More
  9. 이세웅 민주평통 서울부의장(서울사이버대 명예이사장)

    진달래, 철쭉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의 봄 삼지사방이 꽃 천지다. 노오란 산수유, 개나리가 피는 듯 하더니 어느새 진달래에 자리를 내어주고 살구꽃, 벚꽃, 목련으로 온누리가 물들었다. 곧 남쪽에서부터 철쭉이 산자락을 가득 덮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릴 것...
    Category칼럼
    Read More
  10. No Image

    이춘화(함남·장진)민주평통 서초구 협의회 자문위원

    이북5도지역회의 평화통일 메시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방안- 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12일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커져...
    Category칼럼
    Read More
  11. No Image

    정재섭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특별칼럼- 建國節에 관한 小考 - 생일도 없는 나라 - 佐浦 鄭 在 燮 시인·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누구에게나 태어난 생일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 첫돌 잔치를 치르는 젊은 부부, 또한 양친(兩親)의 고희(古稀)나 미수연(米壽宴)등등을 베푸는 것도 그...
    Category칼럼
    Read More
  12.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재미남가주와 워싱턴 이북도민들의 수구초심 강태공(姜太公)은 제(齊)나라에서 5대에 이르기까지 살았으나 주(周)나라에 와서 장례(葬禮)를 지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음악은 그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바를 즐기고, 예는 그 근본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했으며, ...
    Category칼럼
    Read More
  13. No Image

    김허남 삼수운동위원회 위원장(전 국회의원)

    도민칼럼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통일과정에서 국호·국기·국가를 지킬 수 있는 사람 통일은 우리 민족의 염원이다. 해방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통일이 우리 민족의 화두가 된 것은 응어리진 통일문제가 우리 민족의 한으로 남아있기 때문...
    Category칼럼
    Read More
  14. 차명철 이북5도새마을회장

    “새마을운동이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에 기여” 새마을운동 47주년을 접하면서 우리나라는 36년간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1945년 8월15일 광명의 해방을 맞이하여 자유 민주독립국가로 되었으나,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이 분할되었고 이념...
    Category시론
    Read More
  15. No Image

    김영철 평안북도지사

    북한 관광 이대로 괜찮은가 지난 2월 하순경 일주일여의 기간 동안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 자격으로 독일거주 이북도민에 대한 실태조사와 위무 격려차 독일을 방문했다. 방문기간 중 유럽한인신문 등 매체를 접하게 되었는데 매체를 보는 순간 놀랄만한 ...
    Category칼럼
    Read More
  16. No Image

    이세웅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회의 부의장(서울사이버대학교 명예이사장)

    오도민칼럼 눈 감아도 떠오르는 망향의 꽃 진달래 어수선한 시국 속에도 봄꽃 소식은 어김이 없다. 남쪽 섬진강가에 매화가 피었고, 서울 북한산 자락 길상사 담벼락에 영춘화(迎春花)가 노오란 꽃잎을 내밀었다고 한다. ‘복숭아꽃 살구꽃 벚꽃, 목련 등...
    Category칼럼
    Read More
  17. No Image

    김중양 평남도지사

    바둑예찬 김중양 평안남도지사 나는 바둑 두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시간이 있는 경우, 아무 기원이나 올라가서 낮선 사람들과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한국기원에서 아마3단의 자격을 인정받았을 때 기쁘고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
    Category칼럼
    Read More
  18. No Image

    최종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미수복경기도민회장)

    고향수복을 향한 힘찬 걸음 내딛을 것 존경하는 800만 이북도민 여러분! 정유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각 도민사회의 발전과 애향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 ...
    Category시론
    Read More
  19. No Image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자유로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 건설” 2017년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 힘차게 시작됐습니다. 새해 2017년은 대한민국 건국 70년을 한 해 앞둔 뜻 깊은 시점으로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를 향한 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때입니다...
    Category칼럼
    Read More
  20. No Image

    이세웅 민주평통 이북5도부의장

    1945년 ‘을유년 광복’ 2017년 ‘정유년 통일’을 소망하며 이세웅 민주평통 이북5도부의장 시인 육사(陸史) 이원록 선생은 일제 강점기 그의 시 광야(廣野)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장엄한 예언을 남겼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Category칼럼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