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정책칼럼

남북이산가족의 특징과 정체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는 “가족 구성원이 본의 아니게 흩어짐으로써 서로 만날 수 없게 된 가족으로 한국에서는 특히 남북 분단 등의 사정으로 흩어져서 서로의 소식을 모르는 가족”을 이산가족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실 전 세계 어디나 사람이 사는 곳이면 이산가족이 없는 곳이 없으며 지금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이산가족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매일같이 이산가족이 발생하고 있을 것이다.

남북이산가족은 한마디로 말하면 분단과 함께 남과 북에 서로 다른 이념을 추구하는 정권이 들어서고 이렇게 들어선 남과 북의 정권이 서로 체제경쟁을 하는 과정에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특징은 남북이산가족이 가장 처절하고 가혹한 3년간의 한국전쟁과 수십 년간의 체제경쟁 과정에 발생한 것으로 인해 그 숫자가 너무도 방대하다는 것이다.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도 있는 것처럼 현재 남한의 인구 5,100만 여명, 북한인구 2,300만 여명 등을 합치면 7, 500만 명 정도 되는데 그 중에 1천만 명이 이산가족이라면 어마어마한 숫자인 것만은 틀림없다. 아마도 20세기에 들어와 전 세계를 둘러봐도 한반도에서 발생한 남북이산가족보다 많은 이산가족은 없을 것 같다. 이것이 남북이산가족이 갖고 있는 첫 번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남북이산가족 문제가 철저히 체제와 정권유지에 이용되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남북이산가족이 체제와 이념 대결의 희생물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어떤 경우에 의한 이산가족이라도 철저하게 배체하고 탄압하는 등 이산가족의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북한은 정권수립 초기에는 물론 1970년대까지 자신들의 체제유지에 도움이 되는 극소수의 월북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회를 주고 활용하였으나 김정일 체제가 들어선 198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을 권력핵심에서 쫓아냈다. 이와 함께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산가족들, 특히 북에서 남으로 내려간 월남자들을 둔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처형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가두는 등 가혹하게 탄압하였다. 따라서 현재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은 남에서 북으로 갔건, 북에서 남으로 왔건, 과거 북한정권에 어떠한 도움을 주었건 상관없이 대부분 간부로 임용되지 못하는 등 철저하게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남북이산가족 상봉도 북한체제 유지에 도움을 준 이산가족에게만 기회를 주고 이산가족 상봉 과정에 북한체제를 선전하도록 하는 등 이산가족 문제를 정치에 악용하고 있다. 아마도 북에서 남으로 내려 은 이산가족의 경우에도 일부이거나 정도의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차별과 불이익을 받은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말로 하면 남북이산가족이야 말로 남과 북 어디에서든 정권과 정치의 희생물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남북이산가족이 갖고 있는 슬픈 현실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특징은 남북이산가족 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체제와 이념 문제 즉 체제 대결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체제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신교환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남북이산가족의 가장 비극적인 현실이자 아픔이다. 남북이산가족이 안고 있는 이러한 슬픔과 아픔, 나아가서 이산가족 문제는 한두 차례의 상봉이나 서신교환 등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통일이 실현되어야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남북이산가족은 체제와 이념에 근거한 분단과 함께 발생했을 뿐 아니라 이념과 체제 경쟁의 희생물인 것으로 인해 그 정체성도 이념과 체제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말하자면 남북이산가족은 이념성을 내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경위와 과정을 거쳐 이산가족이 되었던 관계없이 이들은 모두 자유를 갈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는 이산가족의 정체성을 특징짓는 개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수십 년간 동서로 갈라져 진행되어 왔던 자본주의 체제와 사회주의 체제 간의 경쟁은 이미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를 핵심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결국 남북이산가족의 정체성은 대한민국이 추구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체제 즉 자본주의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강신명 경찰청장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
이혁진 고령사회고용진흥원 수석전문위원
  1. No Image

    곽인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정책칼럼 남북이산가족의 특징과 정체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는 “가족 구성원이 본의 아니게 흩어짐으로써 서로 만날 수 없게 된 가족으로 한국에서는 특히 남북 분단 등의 사정으로 흩어져서 서로의 소식을 모르는 가족”을 이산가족으로 정의하...
    Read More
  2. No Image

    서보혁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

    새로운 방식의 이산가족 고향방문사업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경축사에서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단순한 상봉을 넘어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는 이산가족문제의 ...
    Read More
  3. No Image

    방영화 이북5도위원회 경남사무소장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 필자는 남북이 통일로 가는 여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라고 생각한다. 평화 없이 번영이 있을 수 없으며 우리가 영위하는 모든 일상은 위태로울 뿐이다. 우리는 1953년 이래 장기간 정전체제는 사소한 계기나 어...
    Read More
  4. No Image

    태영호 전 북한 영국공사

    북한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의 실체 7월 23일자 노동신문 보도에 의하면 21일 진행된 도, 시, 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선거자의 99.99%가 참가하여 100% 찬성 투표하였다고 한다. 북한의 헌법을 보면 북한의 선거제도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별 차이가 없...
    Read More
  5. 이명우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회장

    창립1주년 맞은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6월 20일은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창립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돌이켜보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성취를 이룬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난 해 4월,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기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Category칼럼
    Read More
  6. 통일글짓기 금상-김재헌(신암중 2학년·경기)

    평화통일의 골든타임 2018년 4월 27일 우리나라는 감동과 감격으로 환호했다. 우리나라 국민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외신이 주목하고 감격했다. 그리도 어렵다는, 그렇게도 긴 사간을 각자의 이념을 향해 걸었던 길을 돌이켜서 남·북한의 정상이 만났다....
    Read More
  7. 포럼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

    판문점 선언과 미북 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정세 지난해 속도감 있게 변화하던 한반도 정세가 주춤하고 있는 현재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제건설을 표방하면서 변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우리 및 국제사회가 적절한...
    Read More
  8. 이세웅 민주평통 서울부의장(서울사이버대 명예이사장)

    진달래, 철쭉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의 봄 삼지사방이 꽃 천지다. 노오란 산수유, 개나리가 피는 듯 하더니 어느새 진달래에 자리를 내어주고 살구꽃, 벚꽃, 목련으로 온누리가 물들었다. 곧 남쪽에서부터 철쭉이 산자락을 가득 덮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릴 것...
    Category칼럼
    Read More
  9. No Image

    이춘화(함남·장진)민주평통 서초구 협의회 자문위원

    이북5도지역회의 평화통일 메시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방안- 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12일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커져...
    Category칼럼
    Read More
  10. No Image

    정재섭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특별칼럼- 建國節에 관한 小考 - 생일도 없는 나라 - 佐浦 鄭 在 燮 시인·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누구에게나 태어난 생일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 첫돌 잔치를 치르는 젊은 부부, 또한 양친(兩親)의 고희(古稀)나 미수연(米壽宴)등등을 베푸는 것도 그...
    Category칼럼
    Read More
  11.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재미남가주와 워싱턴 이북도민들의 수구초심 강태공(姜太公)은 제(齊)나라에서 5대에 이르기까지 살았으나 주(周)나라에 와서 장례(葬禮)를 지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음악은 그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바를 즐기고, 예는 그 근본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했으며, ...
    Category칼럼
    Read More
  12. No Image

    김허남 삼수운동위원회 위원장(전 국회의원)

    도민칼럼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통일과정에서 국호·국기·국가를 지킬 수 있는 사람 통일은 우리 민족의 염원이다. 해방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통일이 우리 민족의 화두가 된 것은 응어리진 통일문제가 우리 민족의 한으로 남아있기 때문...
    Category칼럼
    Read More
  13. 차명철 이북5도새마을회장

    “새마을운동이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에 기여” 새마을운동 47주년을 접하면서 우리나라는 36년간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1945년 8월15일 광명의 해방을 맞이하여 자유 민주독립국가로 되었으나,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이 분할되었고 이념...
    Category시론
    Read More
  14. No Image

    김영철 평안북도지사

    북한 관광 이대로 괜찮은가 지난 2월 하순경 일주일여의 기간 동안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 자격으로 독일거주 이북도민에 대한 실태조사와 위무 격려차 독일을 방문했다. 방문기간 중 유럽한인신문 등 매체를 접하게 되었는데 매체를 보는 순간 놀랄만한 ...
    Category칼럼
    Read More
  15. No Image

    이세웅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회의 부의장(서울사이버대학교 명예이사장)

    오도민칼럼 눈 감아도 떠오르는 망향의 꽃 진달래 어수선한 시국 속에도 봄꽃 소식은 어김이 없다. 남쪽 섬진강가에 매화가 피었고, 서울 북한산 자락 길상사 담벼락에 영춘화(迎春花)가 노오란 꽃잎을 내밀었다고 한다. ‘복숭아꽃 살구꽃 벚꽃, 목련 등...
    Category칼럼
    Read More
  16. No Image

    김중양 평남도지사

    바둑예찬 김중양 평안남도지사 나는 바둑 두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시간이 있는 경우, 아무 기원이나 올라가서 낮선 사람들과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한국기원에서 아마3단의 자격을 인정받았을 때 기쁘고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
    Category칼럼
    Read More
  17. No Image

    최종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미수복경기도민회장)

    고향수복을 향한 힘찬 걸음 내딛을 것 존경하는 800만 이북도민 여러분! 정유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각 도민사회의 발전과 애향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 ...
    Category시론
    Read More
  18. No Image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자유로 하나 된 통일 대한민국 건설” 2017년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 힘차게 시작됐습니다. 새해 2017년은 대한민국 건국 70년을 한 해 앞둔 뜻 깊은 시점으로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를 향한 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때입니다...
    Category칼럼
    Read More
  19. No Image

    이세웅 민주평통 이북5도부의장

    1945년 ‘을유년 광복’ 2017년 ‘정유년 통일’을 소망하며 이세웅 민주평통 이북5도부의장 시인 육사(陸史) 이원록 선생은 일제 강점기 그의 시 광야(廣野)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장엄한 예언을 남겼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Category칼럼
    Read More
  20. No Image

    김병욱 북한개발연구소장

    통일칼럼 탈북민 3만명 시대…‘사회통합형’ 지원 필요 올해는 탈북민 3만명 시대이다. 2007년 2월 탈북민 1만명에서 2010년 11월 2만명에 이르기까지 3년이 걸렸다. 2010년부터 올해 3만명에 이르기까지는 6년, 2만명 시기에 비해 2배의 기...
    Category칼럼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