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사람이 종(僕)이 되고 노예가 된다는 것은 비극

 

종의 기원은 언제부터일까? 이 물음을 던지면 씨앗 종(種)이나 쇠북 종(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오늘 말하는 종은 노예라고 부르는 종을 말한다. 노예는 하인과 전혀 다른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하인은 자유가 보장된 사람으로 주인의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하인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집에 매여 일하는 사람’으로 주인과 상하관계에 있는 사람이다. 옛날 장삿집이나 점방의 점원으로 생각하면 될 법한 사람을 말한다.

지금의 직원하고는 다른 의미가 있다. 노예는 완전한 종이다. 노예의 기원은 전쟁이나 싸움에서 패한 집단의 사람을 잡아다가 자기의 소유물로 만든 것에서 출발했다.

노예는 ‘남의 소유물이 되어 부림을 당하는 사람. 모든 권리와 생산 수단을 빼앗기고 물건처럼 사고 팔리던 노예제 사회의 피지배 계급’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나 자유가 상실된 사람이다. 자기 의사나 행동을 주장하지 못하고 소나 말처럼 일만 하는 사람으로 짐승 취급을 받은 사람이다. 인격의 존엄성마저 상실되어 개나 돼지와 같이 사고팔 수 있는 매매가 가능한 사람이다. 말하는 짐승으로 보면 더 쉬울 것이다.

사람이 종이 되고 노예가 된다는 것은 비참의 정도가 아니라 인간 최대의 비극이다. 인간은 창조주의 창조물이다. 창조주는 인간에게 고귀함을 주었다. 잘 살든 못 살든, 약하든 강하든, 인간에게 주어지는 존엄성은 어느 사람도 함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창조주는 인간에게 번성하고 충만하여 세상을 다스리라고 했다. 그런 인간을 종이나 노예로 부리고 싶어 하는 발상 자체가 처단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조선은 노예제 사회였다. 지배계급들은 사람을 종으로 부리고 싶어 했다. 정적의 세력을 제거하여 그 가족을 종으로 부리는 것을 대단한 유세로 여겼고 호사(好事)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는 당파싸움으로 상대를 죽이거나 별문(滅門)하도록 만들었다. 그런 작태가 조선을 망하게 했고 그 영향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나라는 주권자가 주인이다. 주인을 섬기기 위해 대표를 뽑고 공직자를 선정한다.

시험을 치든, 선거하던 그들은 주권자인 국민을 섬기는 자들이다. 그런데 쥐꼬리만 한 권력만 가져도 안하무인이 되고 엄청난 유세를 부린다.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는 사람들을 목사라고 한다. 그들은 자신을 종(僕)이라고 부른다. 종이 되어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유권자인 나라의 주인을 섬기는 공복(公僕)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주권자가 일하라고 준 직분으로 호가호위하고 무위 호식하면서 나랏돈을 제 마음대로 쓰는 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권자가 부여한 직분은 주권자와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서 써야 한다. 그런 사람을 주권자들은 추앙하고 공복이라 칭송한다.

어느 동네 ‘동네 종 반편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1900년 어간에 태어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대처의 어느 부잣집 도령으로 열병을 얻어 반편이(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부자유스러운 사람을 일컫던 말)가 되었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조선이 망할 때쯤 항일 운동을 하던 아버지가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고아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일평생을 동네 종(僕)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죽자 후하게 장사를 지내 주었다. 10여 년이 지난 다음 부인도 죽었다. 부인도 후하게 장사해 주었다. 그리고는 마을 종인 반편이 부부를 진정한 동네 공복(公僕)이라고 부르며 마을 어귀에 비석을 세워 주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 반편이 부부를 ‘동네를 지켜준 파수꾼’이라고 칭찬했다. 주권자는 이런 공복(公僕)을 원한다. 올바른 공복은 많은 사람에게서 칭찬을 받는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런 사람이 점점 사라져 간다. 몇 십 년 공직을 하고 국민의 대표를 했다는 사람들이 기회만 엿보면서 자기 배만 불리려고 한다. 직위를 가지고 명예나 얻고 권세나 부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

강신명 경찰청장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
이혁진 고령사회고용진흥원 수석전문위원
  1. No Image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해결 시급한 고령 이산가족 상봉 올해 들어서만 이산상봉 신청자 가운데 1300여명이 한을 풀지 못하고 숨졌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북녘의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올해 사망한 신청자는...
    Read More
  2. No Image

    박철호 한국CSF발전연구원장

    사람이 종(僕)이 되고 노예가 된다는 것은 비극 종의 기원은 언제부터일까? 이 물음을 던지면 씨앗 종(種)이나 쇠북 종(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오늘 말하는 종은 노예라고 부르는 종을 말한다. 노예는 하인과 전혀 다른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
    Read More
  3. 최영환 함경북도 경원군 명예군수

    연금수급자 500만 시대와 북한이탈주민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으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에도 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 명을 돌파하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온다. 1988년에 제도를 시행한 이후 33년 만에 수급자 500만명 시대를 열었고 베이비붐 ...
    Read More
  4. No Image

    곽인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정책칼럼 남북이산가족의 특징과 정체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는 “가족 구성원이 본의 아니게 흩어짐으로써 서로 만날 수 없게 된 가족으로 한국에서는 특히 남북 분단 등의 사정으로 흩어져서 서로의 소식을 모르는 가족”을 이산가족으로 정의하...
    Read More
  5. No Image

    서보혁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

    새로운 방식의 이산가족 고향방문사업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경축사에서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단순한 상봉을 넘어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는 이산가족문제의 ...
    Read More
  6. No Image

    방영화 이북5도위원회 경남사무소장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 필자는 남북이 통일로 가는 여정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라고 생각한다. 평화 없이 번영이 있을 수 없으며 우리가 영위하는 모든 일상은 위태로울 뿐이다. 우리는 1953년 이래 장기간 정전체제는 사소한 계기나 어...
    Read More
  7. No Image

    태영호 전 북한 영국공사

    북한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의 실체 7월 23일자 노동신문 보도에 의하면 21일 진행된 도, 시, 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선거자의 99.99%가 참가하여 100% 찬성 투표하였다고 한다. 북한의 헌법을 보면 북한의 선거제도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별 차이가 없...
    Read More
  8. 이명우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회장

    창립1주년 맞은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6월 20일은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창립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돌이켜보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성취를 이룬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난 해 4월,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기 이북도민통일아카데미...
    Category칼럼
    Read More
  9. 통일글짓기 금상-김재헌(신암중 2학년·경기)

    평화통일의 골든타임 2018년 4월 27일 우리나라는 감동과 감격으로 환호했다. 우리나라 국민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외신이 주목하고 감격했다. 그리도 어렵다는, 그렇게도 긴 사간을 각자의 이념을 향해 걸었던 길을 돌이켜서 남·북한의 정상이 만났다....
    Read More
  10. 포럼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

    판문점 선언과 미북 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정세 지난해 속도감 있게 변화하던 한반도 정세가 주춤하고 있는 현재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제건설을 표방하면서 변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북한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우리 및 국제사회가 적절한...
    Read More
  11. 이세웅 민주평통 서울부의장(서울사이버대 명예이사장)

    진달래, 철쭉으로 물들어가는 북한의 봄 삼지사방이 꽃 천지다. 노오란 산수유, 개나리가 피는 듯 하더니 어느새 진달래에 자리를 내어주고 살구꽃, 벚꽃, 목련으로 온누리가 물들었다. 곧 남쪽에서부터 철쭉이 산자락을 가득 덮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릴 것...
    Category칼럼
    Read More
  12. No Image

    이춘화(함남·장진)민주평통 서초구 협의회 자문위원

    이북5도지역회의 평화통일 메시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방안- 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12일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커져...
    Category칼럼
    Read More
  13. No Image

    정재섭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특별칼럼- 建國節에 관한 小考 - 생일도 없는 나라 - 佐浦 鄭 在 燮 시인·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누구에게나 태어난 생일이 있기 마련이다. 아이 첫돌 잔치를 치르는 젊은 부부, 또한 양친(兩親)의 고희(古稀)나 미수연(米壽宴)등등을 베푸는 것도 그...
    Category칼럼
    Read More
  14. 윤일영 미수복경기도민회장

    재미남가주와 워싱턴 이북도민들의 수구초심 강태공(姜太公)은 제(齊)나라에서 5대에 이르기까지 살았으나 주(周)나라에 와서 장례(葬禮)를 지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음악은 그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바를 즐기고, 예는 그 근본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했으며, ...
    Category칼럼
    Read More
  15. No Image

    김허남 삼수운동위원회 위원장(전 국회의원)

    도민칼럼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통일과정에서 국호·국기·국가를 지킬 수 있는 사람 통일은 우리 민족의 염원이다. 해방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통일이 우리 민족의 화두가 된 것은 응어리진 통일문제가 우리 민족의 한으로 남아있기 때문...
    Category칼럼
    Read More
  16. 차명철 이북5도새마을회장

    “새마을운동이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에 기여” 새마을운동 47주년을 접하면서 우리나라는 36년간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1945년 8월15일 광명의 해방을 맞이하여 자유 민주독립국가로 되었으나,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이 분할되었고 이념...
    Category시론
    Read More
  17. No Image

    김영철 평안북도지사

    북한 관광 이대로 괜찮은가 지난 2월 하순경 일주일여의 기간 동안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 자격으로 독일거주 이북도민에 대한 실태조사와 위무 격려차 독일을 방문했다. 방문기간 중 유럽한인신문 등 매체를 접하게 되었는데 매체를 보는 순간 놀랄만한 ...
    Category칼럼
    Read More
  18. No Image

    이세웅 민주평통 이북5도지역회의 부의장(서울사이버대학교 명예이사장)

    오도민칼럼 눈 감아도 떠오르는 망향의 꽃 진달래 어수선한 시국 속에도 봄꽃 소식은 어김이 없다. 남쪽 섬진강가에 매화가 피었고, 서울 북한산 자락 길상사 담벼락에 영춘화(迎春花)가 노오란 꽃잎을 내밀었다고 한다. ‘복숭아꽃 살구꽃 벚꽃, 목련 등...
    Category칼럼
    Read More
  19. No Image

    김중양 평남도지사

    바둑예찬 김중양 평안남도지사 나는 바둑 두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시간이 있는 경우, 아무 기원이나 올라가서 낮선 사람들과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한국기원에서 아마3단의 자격을 인정받았을 때 기쁘고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
    Category칼럼
    Read More
  20. No Image

    최종대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미수복경기도민회장)

    고향수복을 향한 힘찬 걸음 내딛을 것 존경하는 800만 이북도민 여러분! 정유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각 도민사회의 발전과 애향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 ...
    Category시론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