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진(함북)·조태용(평남)의원 중심
국회서 세미나 열고 외교방안 논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기조연설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은 지난 7월 8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소회의실에서 ‘위기의 남북관계 한미동맹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은 미래통합당 외교통일위원회 의원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북도민출신 의원인 박진(함북)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대표의원을 맡았다. 또한 이북도민사회를 지역구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조태용(평남)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으며, 김성원(미수복강원), 태영호(함북), 지성호(함북) 의원 등 30여 명이 소속되어 있다.
박진 대표의원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늘 창립하는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평화와 번영의 길을 정당과 이념의 장벽을 넘어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기 위해 만든 초당적인 국회의원 연구단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향후 이 포럼은 남북관계, 한미동맹, 4강 외교와 같은 당면한 외교안보 현안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적 대응과 문화·인권·환경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 강화 방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태용 연구책임의원은 환영사에서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 70년간 굳건하게 지켜온 한미동맹과 우리의 국력을 뒷받침하던 외교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런) 엄중한 현실 속에서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이 첫발을 내딛었으며 이 자리에 함께한 분들의 명석한 분석과 분명한 대안 제시는 휘청거리는 우리 외교안보의 단단한 중심축이 되어 존경받고 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창립세미나에서는 조태용 연구책임의원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김기웅 전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 발제를 가졌으며 태영호 의원,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과 장정렬 전 평북지사의 장남인 장호진 전 외교부대사가 토론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창립세미나에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 대표 등 통합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의 출범을 축하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기조연설 통해 외교안보의 기본 틀과 원칙들을 거듭 확인하고 이에 충실을 기해야 한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유지 및 강화 △국제연합안전보장아사회의 대북제재 계속 이행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