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평양2세 출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김부겸, 진영 장관에 이어 제3대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전 장관은 취임식에서 첫 번째 과제로 안전을 꼽고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우리와 미래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향민 아버지의 서러움을 감싸준 목포에서 1962년에 태어났다고 밝힌 전 장관은 대성초등학교, 영흥중학교, 마산중앙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 시국사건을 맡으며 인권변호사 길을 걸었다. 법무법인 해마루에 근무할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에 나가자 당시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당선에 힘을 보탰다.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끌어낸 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민정수석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2008년 총선에 나와 경기도 안산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2년 재도전에서 당선된 뒤 3선(19대,20대,21대)을 기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의정 경험을 쌓았다. 제21대 국회 들어서는 정보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