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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장만순)는 11월 20일 오후2시 강원도 춘천베어스호텔에서 『통일한국을 위한 남북이산가족의 과제와 정책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2020 이산가족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 김성초 이북5도 강원사무소장, 윤일영 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장, 이종주 강원도의회교육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춘천거주 이북도민과 이산가족 및 북한이탈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인 개회식에서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은 “정책세미나를 1년에 두 번 한다. 이번 춘천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1회는 지방에서 세미나를 개최해 지방에 거주하는 이산가족들의 의견청취 및 정부의 이산가족 정책과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의 역할과 주요사업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일영 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장은 축사에서 미수복경기도에 대해 설명한 뒤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죽기 전에 고향방문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좋은 의견과 대안들이 도출되어 고령의 이산가족들에게 희망이 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주 강원도의회 교육분과위원장은 “분단 70년 통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이번 세미나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앞당기고 강원도에 거주하는 이북도민과 후계세대들에게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김성초 이북5도 강원사무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제성호 중앙대교수가 “이산가족문제 해결은 이산가족이 직접 관련되어 있는 인권 및 인도적 사안이지만, 이는 우리가 추진해야 할 통일정책에서 핵심적 요소(최우선 해결 노력 경주 부문)의 위치를 차지한다”며 “이산가족문제는 대국민 통일교육 차원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이산가족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야할 뿐만 아니라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등 민간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이산가족단체는 이 같은 내용들을 다듬어 ‘당장 실천할 것’과 ‘추후 실천할 것’으로 구분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은 “정부가 대규모 대북투자나 인도적지원이나 개별관광 같은 사안에 치중하면서 이산가족상봉을 후순위로 미룬다면 아무리 성공적인 대북정책 결과물을 보여준다 해도 기초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향민들이 재북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상봉하고 서로 서신교환을 통해 안부를 묻고 답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고 정착시켜야 하며, 그것이 통일한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넘고 해결해야 할 이산가족문제를 올바르게 풀어나가는 방법”이라고 밝히고 대통령과 정부, 대한적십자사 등 유관기관이 전력투구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아람 한림대 교수는 “이산가족의 이야기가 사장되고 자료가 유실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이산가족들의 자료기증을 유도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산가족박물관 및 기록관 구축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미래세대에게 한국에서의 이산의 역사는 한반도의 과거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세계시민으로서 현재와 미래에 계속 될 이주의 역사 문화를 인식하고 다양한 구성원이 공존할 방안들이 모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선모 강원도이북도민연합회장은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는 우리민족 고유의 감성과 이성으로 언어의 동질성과 역사와 습관, 문화를 접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남북 분단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실향민 주도의 남북교류 방안을 행정적 지원 아래 민간단체의 공식 접촉이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남북문화, 예술, 체육의 교류를 위해 특정한 지역에 공연장 설립 ▲비무장지대를 문화생태 및 교육·역사지구로 지정 ▲제3국(중국)을 통한 자유 관광 추진 ▲연럭채널 복원 및 판문점내 남북의 자유왕래 실현 등 한반도의 종전선언을 이루면서 비핵화로 나아가는 수순으로 통일을 위한 노력으로 매듭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온라인(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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