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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5도지역회의 평화통일 메시지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방안-

 

 

이춘화.jpg

 

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12일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국민들의 가슴 속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통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와 시간의 흐름만으로 통일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날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급변하는 국제사회에서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고립되지 않기 위한 북한의 노력에 우리가 그저 손만 같이 잡고 흔들어서는 진정한 통일의 길에 들어서기는 힘들 것이다. 통일 후 한민족으로서의 온전한 정체성을 가지고 질적으로도 완전히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할 때이다.

통일 후 북한 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적응이 늦어진다든가, 우리는 진정 하나라는 민족동질성이 확실히 회복되지 않는다면, 온전한 한 나라로써 내적 통합에 혼란을 가져오고, 또 경제적으로도 만만치 않은 통일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가 대두 될 수 있다.

북한 사회는 일상생활에서도 우리와 전혀 다른 체제 틀 안에서 북한 수뇌부에서 주입한 이념만을 전부인 양 교육받고 살아 왔다. 함께 사는 사람들 간에는 공통의 언어, 가치판단기준, 문화적 생활양식 등이 형성된다. 지리적으로는 한반도 안에 남과 북에 불과하지만, 분단 70여년이 지난 지금 현재 남북한 사이에는 문화적으로 공유 가능한 요소가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 남한주민에 친숙한 사회문제 및 제도는 북한주민에게 생소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에 따라 앞으로 다가 올 통일에 대비해서 큰 틀에 맞춘 일관된 사회교육체계가 선행되어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북한 사회의 실질적 재통합을 위해서는 한국국민에 대한 교육이 특히 중요하다.

우리와 다른 언어, 습관, 문화, 가치 등을 가진 북한 주민에 활짝 열린 사고를 가지고, 반드시 우리 것(남한)이 낫다는 사대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한민족으로서 한마음, 한뜻으로 어울릴 수 있게 세심한 배려심을 가슴 속에 먼저 키워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배려심을 갖추고, 북한주민들에게 한국사회에 좀더 자연스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친절히 가르칠 수 있는 전문교육요원 양성이 필요하다. 나아가 모든 남한주민이 이러한 열린 교육요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그야 말로 한민족 재통합의 든든한 지름길을 닦을 수 있을 것이다.

이북도민은 애절한 고향을 이북에 둔 대한민국 국민이며, 통일의 기회가 오면 제일 먼저 고향 땅에 버선발로 뛰어갈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북한주민 및 문화에 대해 그나마 상대적으로 친숙한 분들이며, 쉽게 북한 주민과 섞여 어울릴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이들이 먼저 교육요원양성에 중심에 서야 할 것이다.

머릿속으로 막연히 생각만 하고, 꿈에만 젖어 있다가 막상 통일이 이루어 진 후 대비하기는 늦는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북한 주민교육준비를 시작하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또 그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적극적으로 배울 지를 상호 호혜적 입장에서 면밀히 분석한 후, 구체적인 교육컨텐츠 개발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이북오도청이 이제는 단순한 실향민의 친목단체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남북통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실질적 기구로 탈바꿈 되어야 한다.

분단의 아픔을 깊게 그리고 오래 품안에 안고 살아온 사람들의 모임인 이북오도가 현재의 분단의 아픔 극복과 미래의 통일 후 달성해야 할 과업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 및 교육으로 앞장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역사를 채워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작지만 큰 소명과 간절함을 이북도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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