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의원, 국회서 토론회 주최
남북한 교과서 전시회도 함께 가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3월 12일 ‘통일 대비 교육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회서 토론회를 주최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고 한국외교안보포럼, 교육부, 통일부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에는 황해도 2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함남2세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가졌다. 박경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온 미래라고 할 수 있는 탈북청소년을 보호하고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통일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남북관계 변화를 계기로 교육 분야에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축사에서 “탈북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원활하게 정착하고 더 나은 삶을 꾸려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탈북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하여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예비대학 과정 프로그램도 확대 개설하고 나아가,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 교육시설의 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이 정규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지수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소장이 통일 대비 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북한 교육제도 및 학교문화 연구 활성화, 남북한 교육과정과 교과서 비교 연구, 교사 연수, 학생 대상 상호이해 교육, 전문기관 인력 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전연숙 남북하나재단 생활안정부 부장은 제3국 출생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하며, 학교-남북하나재단-하나센터-지역자원 등 각종 자원을 연계하여 탈북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김영은 교육부 교육기회보장과 교육연구관은 탈북청소년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교육부, 통일부 등 관계기관의 협업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한만길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탈북청소년의 자립, 자활 역량 확립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이돈집 삼정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탈북청소년 진로직업 교육 내실화에 대해 강조했으며 이정옥 서울장수초등학교 통일전담교육사는 통일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토론회장 앞에서는 남북교과서 전시회가 열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남북한 교과서를 비교하고, 북한 교과서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경미(더민주) 의원이 3월 12일 국회서 ‘통일 대비 교육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북도민 2세인 우원식 더민주 원내대표와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