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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하나재단, 2017 탈북민 정착실태 조사

만15세 이상 2,715명 방문 조사

지난해 탈북민 고용률은 56.9%

선호하는 직장으로 ‘자영업’꼽아

탈북민실태.JPG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 실업률이 일반 국민보다 크게 높고, 월평균 임금은 크게 낮았으며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자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은 '2017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3월 22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탈북민 실업률은 7.0%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 국민 실업률(3.6%)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탈북민 실업률은 2011년 12.1%에서 2015년 4.8%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6년 5.1%, 2017년 7.0%로 다시 상승세다.

탈북민 2017년 월평균 임금은 178만7000원으로 일반국민(242만3000원) 보다 63만6000원 낮았다. 취업형태는 임금근로자(85.8%)는 전년대비 소폭 줄고,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14.2%)는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57.4%)은 증가하고, 임시직(11.9%)과 일용직(16.5%)은 감소했다. 또한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13.6%)는 증가하고 무급가족종사자는 감소해 독립적인 창업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32.1%가 선호하는 직장으로 '자영업'을 꼽았다. 이어 '국가기관·공기업'(26.4%), '중소기업'(13.5%), '대기업'(11.8%) 순이었다.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의 현재 직업유형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21%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종사자(18.2%),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8%) 순으로 이어졌다.

재단 관계자는 "(탈북민들이) 단순 노무 일용직에 많이 종사하다 보니 직장에서의 경력이 직업 경력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창업 지원에 있어 실질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분야로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한생활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73.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22.7%는 '보통', 3.7%는 '불만족'이라고 했다. 응답자들은 만족하는 이유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등을 꼽았다.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해서'였다. 차별·무시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6.9%가 '없다'고 답했으며 '있다'라는 응답은 23.1%였다.

2016년과 2017년의 실업률을 비교했을 때 일반 국민은 3.6%로 동일했지만 탈북민은 5.1%에서 7%로 증가했다고 재단은 밝혔다. 또 2017년 탈북민의 고용률은 56.9%로 일반 국민(61.1%)보다는 낮았다. 2017년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1.2%로 전년(57.9%)보다 높아졌지만 역시 일반 국민(63.3%)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6월 7일부터 8월 18일까지 재단 소속 탈북민 전문상담사가 만 15세 이상 탈북민을 방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당초 3천 명이 대상이었으며 90.5%인 2천715명이 조사에 응했다.

한편 남북하나재단은 경기서북부 지역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지원, 심리·생활·취업·복지 등 북한이탈주민 종합지원 서비스를 위해 지난 3월 21일 ‘경기서북부 하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기서북부 하나센터는 고양, 파주, 김포지역을 관할하는 센터로 서비스 편의성 확보는 물론, 지역 자원연계 및 협업의 구심적 기능, 지역 특성화 된 맞춤형 정착지원, 북한이탈주민 커뮤니티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정착지원을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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